엠마누엘레 스타블룸 수사님이 가경자(Venerabile)로 선포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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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76회 작성일 21-05-04 10:40본문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모든 형제들과, 후원 회원들에게:
우리 형제인 엠마누엘레 스타블룸 수사가 가경자(Venerabile)로 선포되셨습니다.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회원들은 인류의 형제입니다.”
(엠마누엘레 스타블룸)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모든 형제와, 후원 회원들께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 2021년 4월 24일, 공경하올 프란체스코 교황님께서는 교령 선포의 위임을 받은 시성성의 장관인 존경하는 마르첼로 세메라 추기경과의 알현 중 우리 형제인 하느님의 종 엠마누엘레 스타블룸의 영웅적 덕목에 대한 교령을 승인하셨습니다.
이 교령에 따라 하느님의 종께서는 “가경자(Venerabile)”의 칭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칭호는 그를 신자들의 모범으로써 제안 할 수 있게 합니다.
총원 시복시성 청원 위원회와 함께 전 세계의 몬띠 가족과, 우리와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이 교회 행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늘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한 수도자는 부지런한 수행을 통한 완전한 복음적 모범과 그리스도인 덕행의 충만한 기쁨으로써 드높여졌습니다.
이 기회에 저는 엠마누엘레 스타블룸이 창설자 복자 루이지 마리아 몬띠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에게 남긴 모범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아버지께서 일터에서 사고로 돌아가신 뒤, 가족의 장남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엠마누엘레는 가정을 홀로 꾸리시는 어머니와 헤야져야만 하는 희생을 믿음으로 승화시키며 수도생활을 향한 부르심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면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순명과 가난 그리고 정결이라는 복음적 권고에 대한 서원의 덕을 실천하며 그의 축성생활을 충실히 살았고, 장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는 수도회는 그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초창기에 그는 젊은 청원자들을 수도생활로 이끄는 양성의 직무에 부르심을 받아 감탄할만한 헌신의 봉사로 응답했습니다. 누구나 엠마누엘가 훌륭한 양성 책임자가 될 것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전문 의사가 되기 위해 사제직을 위한 신학 공부를 중지하라는 총장 수사님의 요청을 받고 매우 놀랐습니다.
이것은 고통을 요구하는 변화였지만, 그는 장상의 요청에서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여 믿음과 순명으로 이 변화를 받아들이셨습니다. 엠마누엘레 스타블룸께서는 훌륭한 의사였을 뿐만 아니라, 형제들이 기억하는 것처럼 모범적인 수도자였습니다.
“봉헌된 평수사로서의 그의 수도 삶은,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고, 영웅적인 사랑과, 의사로서 전문 직업의식과 신앙 사이의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증거자였습니다.” (로메오 시모니 Romeo Simoni) 매일 아침 공동체에서 시행하던 짧은 회의에서 그는 자주 “주님께 자신을 봉헌하며 모든 삶을 그분을 위해 일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라며 거듭 얘기했었습니다.
공동체 기도와 개인 기도에 대한 사랑으로 그는 매일 성장하고 굳건해졌습니다. 엠마누엘레가 기도하고 있었을 때, 그가 얼마나 자신을 완전히 잊고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있었는지, 얼마나 그분께 빠져있었는지는 우리 모두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존재는 꾸밈없이 글을 쓰는 것처럼 언제나 “예수님의 관심사”를 향하여 있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대한 강하고도 풍부한 체험을 그는 모든 ‘이웃’, 수도 공동체 뿐만 아니라 환자들과 그리고 함께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발적으로 자신의 풍부한 체험을 나누었습니다.
병자들의 육체적인 질병들을 돌보면서, 엠마누엘레는 그들이 주님 사랑의 위대함과 그에 완전히 일치해야할 필요성을 발견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는 육체적인 치유의 필요한 평온함을 병자들에게 전해주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영적인 힘과 모든 선의 뿌리인 하느님의 선에 신뢰를 불어넣어주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내적 평온함과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존재에 대한 깨달음 없이 육체적인 건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에 성공 하였습니다.”
우리 수도회가 초기 50년 동안 이미 놀라운 겸손함으로 활동을 수행했지만(비록 많은 공로가 있더라고), 주님의 섭리는 그로부터 우리 수도회가 간호사, 의사, 약사, 사제들과 함께 병자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의료 복지로 나아가는 즉. 병자들을 위한 의료 복지의 현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그를 수도회로 부르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엠마누엘레의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표현은 병자들을 사랑하는 봉사를 통해 드러났고, 그래서 우리는 그가 몸과 영혼을 치유하셨던 예수님을 닮기 위한 수도자요, 의사로서의 자신의 사명에 모든 것을 받아들였던 하느님이 사람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엠마누엘레의 마음은 어떤 차별도 없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었지만 특별히 가장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그는 다양한 곳에서 오는 도움의 요청을 거절 할 수 없었고, 형제적인 마음과 진실한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로마에서도 유다인들은 나치의 포로수용소로 추방되었습니다. 이러한 정황 속에서 스타블룸은 박해 받는 수십 명의 유다인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위장하여 그가 원장으로 있던 병원에 숨겼습니다. 2001년, 이스라엘 정부는 목숨의 위험을 무릎 쓰고 유다인들을 구한 공로로 스타블룸에게 “열방의 위인(Giusto tra le Nazioni)”이라는 칭호를 부여하였습니다.
엠마누엘레의 지상 순례의 너무 이른 끝이 다가올 때, 그의 소망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1948년 11월 4일, 병세가 깊어지자 그는 여동생 피아(Pia)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나는 다소 피곤함을 느꼈다 ... 우리는 천국에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이다 ... 오직 천국에서만 우리는 하느님의 참된 평화와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자신의 질병을 받아들이면서 그는 하느님의 뜻에 대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커다란 영혼의 인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시복 소송(Causa di Beatificazione)의 진행을 위해서는 엠마누엘레의 전구로 초자연적인 기적이 얻어졌다는 교회의 확인과 인정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엠마누엘레의 전구를 청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적을 청할 것을 약속합니다. 가경자로 선포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엠마누엘레 형제의 삶의 모범과, 영웅적인 덕행이 확인되었고 그리고 역사적이고 신학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가경자는 이미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엠마누엘레 형제는 자신의 성소에 대한 충실함이 매일 요구하는 헌신과 하느님께서 이 안에 심으신 사랑의 계획을 실현해 나가는 내적 기쁨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에 비추어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사랑의 진정한 증거자였습니다.
가경자 하느님의 종 엠마누엘레 스타블룸의 삶의 모범과 우리 수도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의 삶 안에서 빛나는 덕목들이 우리가 주님께 충실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우리 형제에게 우리 수도 가족을 위해 하느님께 전구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가경자 하느님의 종 엠마누엘레 스타블룸이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총장
P. 미켈레 페르니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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