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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느님과 우리 자신은 함께 살아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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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61회 작성일 23-11-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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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분명 감추어진 존재가 있습니다. 반면에 확연하게 눈에 보이는 존재 또한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감추어진 것을 느끼며, 그 존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어떤 이는 눈에 보이는 것마저 놓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감추어짐과 드러남은 우리의 판단과 바라봄의 방향, 내적인 향함으로 인해 좌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분명 존재하지만, 자신 앞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존재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환경,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모든 것이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모든 존재는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곳에서 존재하기 마련이지요.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시급한 것부터 우선적으로 우리의 눈에 각인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얻기 위해서,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의 온갖  수고와 희생을 아끼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적 대처 방법입니다. 모든 것이 살아가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요.

이 두 가지 관점의 공통점 안으로 들어가보면, 우리가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당연한 사실이 발견됩니다. 그것은 살아 있어야 존재를 알 수 있다는 것이지요. 존재가 살아 있어야만,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가 살아 있어야만 존재를 깨닫고, 우리와 함께 하는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진정 하느님과 함께 살아 있는가? 그리고 하느님께서 참으로 우리와 함께 존재하시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과 우리 자신은 진정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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