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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 삶에는 그분께서 주신 사랑과 생명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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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16회 작성일 23-11-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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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의 장면 안에서 예수님의 자비를 청하는 나병환자 열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분 앞에 나아갑니다. 그들이 나병환자로 살아왔던 지난 시간, 그리고 현재의 모습, 그들에 대한 세상적 시선과 인식을 바라봤을 때, 그들은 간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마음으로 예수님께 외칩니다. "예수님, 스승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럴수 밖에 없는, 그들의 진실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부르짖음이지요.

세상이 바라보는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 속에서 창조되어 하느님의 사랑 속에 있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저주받은 자로, 그분의 심판 속에 존재한 이들이었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단절된 이들이었지요.

어떻게 보면, 그들은 주님의 사랑만이 아닌, 사랑 그 자체가 간절했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랑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주님과 함께, 세상을 창조하신 그분 사랑의 영역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전혀 다른 삶이 주어진 것이지요. 이렇게 새로운 삶이 그들에게 선물로 주어집니다.

하지만, 진정 새로운 삶이 주어진 이는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것도 구원으로부터 멀어져 있다고 생각된 사마리아인 이었습니다. 그는 다시 예수님께 돌아왔습니다. 그는 당신의 사랑으로 생명을 주신 그분께 돌아왔습니다.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그는 예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렸지만, 다른 이들은 예수님을 뒤로 하고, 그분을 떠나서 자신의 길을 걸어갑니다.

우리는 항상 그분 사랑과 자비의 치유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진정 그분을 생각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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