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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는 진실된 마음으로 바른 곳을 향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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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36회 작성일 23-11-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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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 물으십니다. 마음이 향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그렇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삶이 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조금씩 그 안으로, 젖어들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말하자면, 우리는 마음의 조정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근본적으로 던져봐야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정확히 알고 있는가? 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우리는 우리의 마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힙니다. 과연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들로 인해 어떠한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대충 뜬구름 잡기식의 앎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급격한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이 시대는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보다 외적 추종과 따름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시대는 우리가 내면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 안에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에 대한 앎과 지향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우리 외적인 행위를 통해, 내적으로 느껴지는 자신의 존재감이 어떻게 다가오느냐에 따라 드러날 것입니다.

참되고 진실함을 안에서 마음이 원해야 하는 바를 향해 있다면, 다른 외적인 것으로부터 해방된 상태에놓이게 될 것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감을 드러낼 것입니다. 말하자면, 자신이 스스로의 삶에 자유로움을 느끼며, 다른 이들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요. 우리가 쉽게 표현하는 것처럼, 다른 누구도 자신의 삶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아는 삶입니다. 이것이 스스로에게 진실된 삶이고, 스스로를 위한 삶이며, 스스로가 추구해야 하는 삶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 한 가지 사실을 덧붙여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리가 원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내적으로 잊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그 부분과 동시에 작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루어지면, 우리의 마음은 바른 곳을 향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방황하는 마음, 중심을 잃어가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진정 나아가야 하는 곳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자유로움과 만족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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