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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존재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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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13회 작성일 23-11-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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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기 위해 자신 안에 있는 강함만을 내세우지 말고,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이루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한 쪽에 극단적으로 치우치게 되면, 다른 면은 우리의 시선에서 멀어지게 마련입니다. 예수님을 따름에 있어서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이자, 예수님을 따르는 자리는 세상이라는 곳이기에, 그 누구도 세상으로부터 오는 영향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세상에서 분명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것들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들은 우리 자신의 삶을 더욱 발전적으로 성숙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분명 자신의 것을 꺾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때를 놓치고, 자신을 꺾지 않는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그 소중함을 얻기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존재 안에 강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부드러움 역시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삶을 따르기 위해서, 우리는 강함과 동시에 부드러움을 지녀야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만 그분을 따를 수 없고, 많은 이들이 이 여정에 함께 하기에 우리의 따름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외면하고 있는 부족함을 채워주기에 우리는 그 부족함 속에서, 자신이 포함된 다른 이들과 함께 그분을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따름의 여정 안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함께 하고 있는지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만의 것, 나만의 방식만을 추구하며, 다른 이들을 외면하는 외로운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지, 부드러운 마음으로 다른 이들과 함께 그분께 나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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