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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기대와 보상을 버리고 나눔을 실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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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34회 작성일 23-11-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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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자신의 나눔과 베풂이 인간적 행위를 초월하여, 항상 당신의 것을 우리와 나누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닮아가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인간의 나눔과 하느님의 나눔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나눔과 베풂에 있어서, 우리의 순수함과 자유로움을 가로 막는 것이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것은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내면에서 우리를 자극하는 보상에 대한 기대이지요. 이런 감정에 사로잡히게 될 때, 우리는 기꺼운 마음으로 나누는 것 같이 보이지만, 자꾸 뒤를 돌아보면서 후회스럽기도 하고, 내면 한 구석에서 자신을 억누르는 감정이 불쑥 올라옴을 느끼곤 합니다. 무언가 완전하지 못한 나눔과 베풂의 모습이지요.

이제 하느님의 나눔과 베풂을 바라봅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그분의 자연스러운 일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이 그분의 것이고, 그분께 달려 있기에, 너무나도 쉽게,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측면에서, 달리 생각해보면, 인간에 대한 그분의 나눔은 아낌없는, 아무런 대가없는 나눔입니다.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기보다 그저 당신의 자녀라는 이유 하나로 당신의 것을 주시는 것입니다. 완전하신 분의 나눔이고, 불완전하고 나약한 인간의 기준으로 너무나도 작게 느껴지는 나눔일수도 있겠지만, 그분은 그것에 관계없이 매일 당신의 것을 우리와 함께 해주십니다.

아무런 기대와 바람없이 자신의 것을 있는 그대로 함께 나누는 삶을 위해, 우리가 조금씩 놓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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