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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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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67회 작성일 23-11-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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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귀한 이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그러기 위해 하느님께서 보시기 높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자의 삶을 살아가라고 하시지요.

우리는 본래 그분 보시기 귀한 존재입니다. 그분께는 귀한 존재이지만,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그분 역시 귀한 존재이신가? 라는 것입니다.

우리에 대한 그분의 일방적인 귀함으로 인해, 우리의 참된 귀함이 성립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존재의 귀함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라는 사실에서 비롯됨을 느끼고, 이에 대한 감사가 응답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그것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 스스로에게 그 존재적 귀함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 복음 말씀에서 언급되고 있는 윗자리를 차지하려는 교만의 모습이 아닙니다. 타인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존재를 순수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마땅한 자리를 찾아가고,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른 이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을 반복하는 가운데, 귀한 존재로서의 삶이 아닌, 한 곳에 정주하지 못하는, 떠돌이의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존재의 귀함을 기억하며, 우리의 자리를 찾아가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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