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리가 추구하는 평화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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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19회 작성일 23-10-26 08:33본문
왜 예수님께서는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이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셨겠습니까? 평화와 분열은 항상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그 평화를 위해 어떤 부분에서는 분열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희생도 뒤따르곤 하지요.
우리가 진정 하느님 나라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세상에서의 분열과 희생을 감수해야합니다. 세상에 맞게 살아가면서, 하느님 나라의 평화를 추구한다는 참으로 어렵게 다가옵니다. 세상의 이치를 하느님 나라의 평화에 맞추고자 하는 것,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큰 상처와 희생, 시련 등이 다가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오늘 복음에서 세상에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평화를 먼저 생각하라는 가르침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의 평화는 '나'라는 개인과 '내가 속한' 집단에 집중되어 있는 평화입니다. 소수만을 위한 평화가 되는 것이죠. 그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이들에게는 '평화'라는 이름에 '불행'이라는 것이 자리하게 됩니다. 반면에 하느님 나라의 평화에 참여할 수 있는 이들의 무리에 제한이 없으며, 그러기에 우리 모두에게 항상 개방되어 있는 평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나 하느님 나라의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이가 누릴 수 있는 평화, 제한과 한계가 없는 평화가 하느님 나라의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평화를 위해, 당신 자신을 분열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하느님 나라의 평화를 위해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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