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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진심어린 자선을 그분께 보여드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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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66회 작성일 23-10-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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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자선은 한계가 있습니다. 누구나 베풀 수 있는 자선이 아니지요. 가난한 이들에게, 당장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 벅찬 이들에게,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자신만의 여유를 갖지 못하는 이들에게 외적인 자선을 요구하는 자체가 그들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부담감 속에서 자선은 그분께서 원하시는 자선의 모습이 아니지요. 자선이라는 것 역시, 자신이 살아갈 수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는 삶의 또 다른 고통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물질적 자선 역시 내적인 동의 안에서 진실되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그것이 습관적으로, 형식적으로 변질된 가능성이 있기에, 자선과 나눔이 예수님의 삶에 참여하는 방법이 아닌, 그저 무감각적 드러냄의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속에 담긴 것으로 베푸는 자선은 한계가 없습니다.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가능한 자선입니다. 이 자선은 예수님을 통해서 베푸는 자선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에 모든 것이 가능하신 그분께 의지하는 가운데, 마음을 모아 내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하신, 그분께서 바라시는 자선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진심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것, 진심으로 다른 이들 안에 들어가고자 하는 것,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자선의 모습입니다.

우리 자선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 안에 우리의 진심이 있는지, 예수님과 함께, 그분을 통한 자선인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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