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주님의 기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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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89회 작성일 23-10-11 12:10본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왜 그분께서는 기도하는 방법에 대해 주님의 기도를 알려주셨겠습니까? 주님의 기도를 보면, 아버지의 뜻과 섭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세상에 거룩하게 드러나 세상이 아버지의 나라가 되어야 함을, 즉 아버지께서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시는 당신 나라의 성취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성취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적, 육적 양식을 청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도 알다시피 이 양식은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늘 마련하고 계시기에, 믿음을 통한 간절한 청함을 강조하시는 것이지요. 이 청함은 우리가 예수님의 협조자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지녀야 할 기본적 마음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 안에서 구체적인 우리의 실천으로 용서를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이지요. 인간에 대한 용서를 통해, 모든 인간이 당신 나라에 참여하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의 마음이지요.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초대하시는 분, 모든 것을 마련해주시는 분은 그분이시지만, 그 초대에 참여하는 사람, 그 초대로 나아가야 하는 사람은 우리 각자인 것입니다.
분명 용서라는 것은 몇 번이고 다짐해보지만, 일시적으로 가능할지라도, 계속적으로 실천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만이 진정한 용서의 실천가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용서는 우리 자신과 그분께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용서하며, 살가가고자 하지만, 분명 우리은 용서에는 한계가 있고, 각자마다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다릅니다. 그분께 내어맡겨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바치는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 뜻의 궁극적 목적과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삶의 핵심이 드러나 있기에 예수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기도에 우리의 삶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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