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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수호천사기념일(하느님 나라를 향한 보이지 않는 천사들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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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61회 작성일 23-10-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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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과 섭리 안에 있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그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루, 매 순간 속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에 대해 희망을 품고, 그 희망의 미래를 위해 도전할 수 있으며, 기존에 그렇게 해왔던 삶의 발자취 안에서 안정감과 쉼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렇게 새로움의 희망과 도전, 그리고 기존의 것에 대한 포근함과 안식 속에서 늘 같아보이지만, 창조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신앙인이라는 축복 받은 정체성 안에서 우리의 삶의 중심에는 하느님께서 현존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협조자로 수호성인들과 오늘 교회가 기념하는 수호천사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수호 천사라는 표현은 교회를 통해서 접하기는 하지만, 우리의 신앙 생활 안에서는 쉽게 간과하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호천사는 표현 그대로 우리를 보호해주는, 지켜주는 천사인 것이지요. 무엇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것입니까? 당연히 우리는 세상의 악으로부터, 유혹으로부터 우리를 수호해준다고 얘기할 것입니다. 좀 더 나아가 우리는 수호천사들이 어떻게 우리를 보호해주는가? 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멀어지지 않게, 어떻게 해서든지 하느님 나라를 우리의 시야에 두고자 하는 것이 수호천사의 역할이며, 그 방법은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서 보호함이 아닐까 합니다.

수호천사들은 이 혼란스럽고 각박한 인간 세상 안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하느님 나라가 존재함을,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가 존재함을 증언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수호천사들은 우리 가장 깊은 곳에서 하느님 나라에 대한 동경이 지워질수 없다는 진리를 증언하는 가운데, 비가시적인 섭리로 그들의 존재성을 드러내는 하느님의 협조자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그분의 나라를 향한 여정에 항상 우리의 수호천사들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동행으로 오늘도 그 여정에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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