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감춰야할 것은 감추고, 드러내야할 것은 드러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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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33회 작성일 23-09-30 11:39본문
인간이 감추어져 있는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 질문에 출발점은 하느님의 뜻은 감추어져 있지만, 존재한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당연히 드러나지 않는 것은 추측이나 상상, 또는 다른 이들의 증언을 통해 어렴풋한 것으로 남아있고, 그렇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감추어져 있는 것까지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존재라면 살아가는 것이 더 힘들고 어려운 것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때로는 감춤의 필요성도 있기 마련인 것이죠.
이 감춤에 있어서 우리가 늘 기억하고 있어야하는 것은 '왜 지금은 감추고 드러내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스스로는 드러냄에 있어서 100% 진실됨을 지닐 수 없습니다. 드러냄에 있어서 많은 유혹이 우리에게 다가오기 마련이지요. 진실과 거짓 안에서 진실로 기울어진 판단과 선택의 과정 안에서 거짓은 항상 우리를 자극하게 되고, 그 자극은 우리의 삶에서 너무나도 달콤하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유혹으로 인해,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정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고통과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감추어야할 것은 감추고 드러내야할 것은 드러냄에 있어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감추어진 것에 대한 진실된 드러냄은 주님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그 때는 아무도 모를지라도 그것이 드러나는데, 거짓의 오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그분의 드러냄에 대한 믿음 안에서, 감추고 드러냄에 있어 지혜로운 자녀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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