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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예수님의 장단에 맞춰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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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84회 작성일 23-09-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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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장단에 맞취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을 의미하겠습니까? 먼저 무엇을 해야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해야 할 것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우리의 관심과 의지를 멀리 해야하는 것이지요.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당연한 앎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고, 잘못된 앎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겠습니까? 왜 그것을 거슬러 다른 판단을 고집하고 있을까요?

판단이 있기까지 우리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그 안에는 두 모습의 자신이 있습니다. '원래의 나'와 '또 다른 나'가 존재합니다.
원래의 나라는 존재는 당연한 앎 속에서 올바른 것을 택합니다. 여기에 또 다른 나라는 존재가 원래의 모습 안으로 들어가 모든 부분에 갈등과 혼돈을 초래합니다. 이 혼돈과 갈등 속에서 또 다른 나는 자신의 오류를 바라보지 못하고, 그것에 정당함의 옷을 입힘으로 이 싸움에서 승리자가 되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올바름에 있어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옳고 그름의 기준이 모호해지는 것이지요. 이로 인해 잘못된 앎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자신에게 정립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올바른 판단을 할지라도 그것을 삶으로 옮기는데 힘겨워합니다. 의지와 열정의 문제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체험을 통한 이해와 습득, 그리고 내적인 동정심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예수님의 함께 계심에 대한 체험없이 그분 마음을 알고, 직접적인 경험없이 타인들의 마음을 진실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추측은 가능할지라도 진심어린 동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체험은 거창하고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체험은 가장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점점 커지면서 진실된 이해와 동정심이 일으켜지는 것이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삶으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께 맞춰가는 삶을 위해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지혜과 그것을 올바로 드러낼 수 있는 그분의 은총을 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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