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5-10-30 17:31

본문

예수님께서는 그저 묵묵히 당신의 길을 걸어 가십니다. 그 길을 피해가실 수 있었지만, 마치 운명의 길을 걷는 것처럼, 당신에게 주어진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십니다. 그분께 주어진 운명이 아니라, 그분께서 기꺼이 선택하신 길이었습니다. 많은 것들이 그분을 산란하게 하면 할수록, 당신의 길을 더욱 확고히 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세상의 산란함을 당신 자신의 강함으로 바꾸셨습니다.

어떻게 그분께서는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한다." 라는 고백과 그 삶을 살아가실 수 있으셨겠습니까? 그 강함은 믿음과 생명에 대한 확신에 비례합니다. 그분 역시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죽음을 외면하고 싶어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께는 한 가지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삶이란 죽음을 향한 여정이 아니라, 생명으로 나아가는 여정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날도 생명을 향한 여정을 계속 하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의 삶이 죽음에 다가간다고 하지만, 죽음은 이 현실에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세상의 아주 미소한 찰나의 순간일 뿐입니다. 그 죽음 역시 생명 안에서 이뤄지는 하나의 사건에 불과한 것이지요.

우리는 죽음으로 나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영원하신 아버지께서 준비하신 생명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죽음을 향해 운명지어진 이들이라면, 그분의 창조와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신 육화의 신비는 우리 삶의 희망이 아닌 미신적 속임수에 불과한 것이겠죠.

생명은 우리의 모든 것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생명을 향해 나아가시는 신앙인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