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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30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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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5-10-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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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에서는 크나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전에서 하느님께 자신의 기도를 바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중심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바리사이의 경우 스스로가 행하였던 모든 것들이 자신을 드높이는 행위임을 강조하며 떳떳하게 이야기하지만, 세리의 경우에는 죄의 뉘우침과 고백을 통해 용서를 청하는 하느님으로의 의탁의 행위입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입으로는 올바른 말이나 짐짓 영성적으로 뛰어난 해설가다운 설교를 하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들을 통해 스스로를 떠받들고 있음을 알지 못합니다. 또한 타인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심리적인 성향은 사회적인 지위나 규칙들만을 내세워 자신의 우월함을 당연시여기는 잘못도 저지릅니다. 특히나 어려운 일이나 괴로운 일들에 부딪치게 되면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리려고만 노력할 뿐, 그에 따르는 의미와 뜻을 찾지 않습니다


세리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선하심과 은총만이 우리를 참된 신앙으로 이끌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주님께서는 먼저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며 당신께로 돌아오도록 초대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사랑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며 그분께만 의탁하며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오직 하느님께로 모든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참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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