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눙-함께 나아가는 구원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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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5-10-16 15:42본문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의 생각과 행위를 질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 안에서 그저 자신들의 지도자들을 따르는 백성들에 대한 강한 연민과 동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저 자신들의 지도자들에 대한 믿음만으로 그들을 따르고 영원한 생명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백성들을 바라보십니다. 이러한 그들의 오류는 순수함으로 인한 무조건적인 수용으로 야기됩니다.
순수함은 인간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하느님께서 인간 창조 때 부여해주신 당신 자녀됨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당시 지도자인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그분께로 돌아감, 구원 여정의 도구를, 죽음과 파멸의 도구로 만들어 버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죄악과 잘못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십니다.
자신의 행위와 표현에 대해서, 자신의 지향을 알고 있으면서 결과와 책임 앞에서 뒤로 물러서는 것은 현실에서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마치 자신이 아닌 것처럼 속이고 감추고 꾸미면 세상은 눈감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 앞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신앙의 진리를 간과하면서 살아갑니다.
모든 것은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무엇보다 영원한 생명, 구원은 하느님의 영역이기에 그 길을 가로막는 자는 책임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이지요. 그분 앞에서 어떠한 변명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그분 앞에 있다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삶, 특히 타인들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를 바라보시며 어떠한 말씀을 건네주실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신앙은 구원, 영원한 생명을 지향해야 하며, 그 지향점은 결코 변화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타인들과 함께 가는 신앙의 여정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타인들의 신앙과 우리 각자의 신앙이 일방적으로 나아가지 않고 서로 의지하며, 그분께 나아가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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