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드러남과 드러나지 않음을 함께 바라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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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9-03 10:56본문
오늘 복음에서 군중들이 자신들 곁에 남아달라고 예수님께 간곡히 부탁합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새로운 존재였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왕이었고, 모든 것 위에 존재하시는, 그들의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의 말씀과 행위에 의해 변화가 이루어졌지요.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위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드러난 것을 마음에 새기는 것, 감추어져 있는 것을 바라봄이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치유와 마귀들의 복종, 물론 그들에게 새로운 체험이었습니다. 그 체험이 그들 마음을 움직였다면, 마음으로 그분의 계획과 뜻을 알았더라면, 그들은 그분을 붙잡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분의 존재는 새로운 것을 드러내고, 그렇게 우리에게 항상 새로움이 주어지지만, 그 새로움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은 현상 뒤에 감춰져 있는 그분의 마음을 바라보고자 할 때, 우리에게 주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항상 드러냄과 드러내지 않음의 방법의 균형을 이루시는 가운데, 당신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달해주시고, 이에 대한 깨달음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우리가 드러남과 같은 현상 위주의 신앙에 빠져 있으면, 우리의 신앙은 외적 변화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변화될 것입니다. 반대로, 드러나지 않는 것만을 추구한다면 자칫 개인의 해석과 체험만을 강조하며, 독단적 신앙에 빠질 위험성을 지니게 됩니다.
우리는 드러남과 감추임의 균형을 맞추며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바라봐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며, 그러한 삶을 살아갈 수 은총을 청하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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