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리는 존재하고 살아있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존재하시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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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25-04-11 15:01본문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그분을 따르자 예수님에 대한 시기와 자신의 위치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안감을 느끼던 유다인들은 이제 예수님께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힙니다.그것들이 그들 마음에까지 자리하게 되지요. 이로 인해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들에게는 생명의 대상이셨지만, 유다인들에게는 죽임의 대상이 되십니다.
왜 그들은 생명을 주시고 기쁜 소식을 선포하시는 예수님을 죽임의 대상으로 몰아세우게 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유혹이 현재 살아가는 우리에게 언제나 다가올 수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좋은 일들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 마음 속 깊이 자리하고 있던 것은 하느님께서는 절대로 인간의 모습을 취하실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구원의 행위와 기쁜 소식이 그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모든 이들을 위한 하느님이 아니라, 그들만의 하느님을 고집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방식대로 하느님을 만들어간 이들입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시라는 그들만의 생각 안에서 하느님을 끼워 맞추려는 참으로 어리석고도 미련한 방식으로 그분의 존재에 접근하려 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께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다가오심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러한 자기 방식대로의 하느님 존재였기에, 그들에게 인간의 모습으로 다가가시는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우리 각자가 생각하는 주님의 상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그분의 존재는 우리의 틀에만 맞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꾸 각자만의 틀에 맞추려고 할 때, 그분의 존재는 안개 속에 감춰져 있는, 우리의 삶 안에서 체험될 수 없는 존재처럼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 자체안에서 그분을 바라봐야 합니다. 세상의 변화, 환경과 상황에 따른 우리의 변화, 그 안에서 오는 인간적인 감정과 내적인 움직임은 항상 달리 느껴지기에 마련입니다. 그 안에서 그분을 결부시킨다면, 그분은 그때 그때 달라지시는 분이 되시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그래도... 우리는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존재하고 살아있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존재하시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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