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 증언의 모습을 보면 '거짓'이란 수식어를 쉽게 붙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양심, 타인들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친 집단주의나 개인주의에 물들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거짓을 난무하는 시대의 표징을 봅니다.

마치 거짓이라도 그것이 사실처럼 타인을 속일 수 있다면, 자신은 무죄하고 정당한 존재가 되는 것이지요. 불행하게도 이 모습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왜 거짓 증언은 세상의 빛을 가리며, 많은 이들이 그 거짓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는 것일까요?

신앙적 관점에서, 무엇보다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 부활의 참됨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세상의 왕, 군주로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
을 가리지 않습니다. 마치 이 세상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삶이 전부인 양 말이지요.

그들은 이미 자신이 하느님의 모상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며, 아름다운 창족 신비를 거스르고 있는 것이지요.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합당한 지배의 능력을 주셨지만, 인간이 그 모습을 부패시키는 것이지요.

세상과 인간은 하느님을 올바로 증언할 때, 그분 현존의 성사가 될 때, 고귀한 가치와 존엄함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증언하고 있는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