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우리의 삶은 하느님의 믿음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04-01 13:40

본문

예수님께서 삼십 팔 년동안 치유 받기 위해 벳자타 못가 주위에서 있던 한 병자에게 다가가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마음을 알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그에게 물으십니다. "건강해지고 싶으냐?" 너무나도 당연한 대답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건강하게 되고 싶다는 의미는 단순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는 그저 타인들처럼,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는 특별히 위대한 사람이나 그 지위 등을 원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삼십 팔년 동안 삶을 살아가면서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원했던 것입니다. 무언가를 더 얻으려고 쟁취하기 위한 삶이 아닌 단순히 다른 이들처럼 주어진 것들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길을 원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분명 다른 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행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이들 역시 그를 외면하고 벳자타 못에 넣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존재를 포기하지 않는 그의 마음을 바라보시고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물론 이 말씀을 통해, 치유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치유를 넘어 믿음 속에서 자유를 허락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가 원했던 가장 평범하고 가장 단순한 삶을 자유롭게 살아가라는 그분의 믿음인 것이지요.

우리의 일상의 삶,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삶 안에는 우리를 향한 그분의 믿음이 있습니다. 그 믿음으로 우리의 자유로운 삶을 허락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 우리에게 주어지는 매일의 삶에 대해 그분께 감사드리며, 순간 순간의 소중함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