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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무엇을 어떻게 청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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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0회 작성일 25-03-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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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리고 그것에 먼저 마음이 가게 되고, 신앙인으로 그것을 먼저 청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우선시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사로 잡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에 의해 우리의 삶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청함으로 인해 필요한 것을 얻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자신의 청함에 있어서 그 보답과 선물에 대해 미리 정해놓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기대와 예상에 대한 적합성의 여부에 따라, 그 청함의 성취 여부를 판단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가 살펴봐야 하는 것은 우리의 청함의 결과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그 청함을 위해 우리는 얼마나 합당한 삶 안에서 그것을 청하느냐 입니다. 그 합당한 삶이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삶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단순히 청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수고를 기울이는 가운데, 그분께 청함을 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때 이루어지는 청함은 결과적이며 완료적인 여부가 아니라, 진행형 안에서 계속 성취되는 청함이 되는 것입니다.

결과에 대한 청함은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자신의 원의만 전달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이 거기 안에 갇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삶의 공간을 점점 축소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진행형의 청함은 자신의 청함과 함께 스스로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바라보게 되며, 그것을 실천하는 가운데 청하고자 하는 대상과 청하는 이과 함께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 청함 안에 자신이 들어가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기에 그분께 많은 것을 청합니다. 우리의 청함에는 우리의 뜻이 그분의 뜻과 함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청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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