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같음과 다름을 함께 바라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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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8회 작성일 25-02-26 11:51본문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여기서 우리는 “내 이름으로”라는 표현을 올바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누군가의 이름을 불렀을 때, 듣는 이들은 이름으로 떠올려지는 이미지가 있을 것입니다. 이름은 단순한 호칭을 넘어서, 그 존재를 대변해주는 하나의 상징이지요.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 이름으로”라는 표현은 바로 그분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드러내는 것, 바로 그분께서 우리에게 부여해주신 사명이지요. 그런데 우리를 통해 세상에 드러내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진정 그분께서 지니신 모습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봐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참됨을 드러내는 이들이 오늘 복음에서 언급되고 있는 예수님의 지지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지하는 세력이 있으면 당연히 반대하는 세력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반대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그 반대의 이유는 다름에서 출발하곤 합니다. 자신과 뜻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행동과 표현이 다르기에, 그래서 분열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반대했던 이들은, 눈에 보이는 인간으로서 예수님과 같음은 바라보았으나, 눈으로 보이지 않는 하느님으로서의 예수님과 다름을 바라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예수님은 지지의 대상이 될 수 없었던 것이지요.
지지하고 인정하는 가운데 함께 하기 위해서는 같음과 다름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쪽만 바라본다면, ‘지지’도 ‘반대’도 아닌, 그저 내 방식대로의 불완전한 함께 함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지지자로 살아가고자 그분과 약속한 사람들입니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어떠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지, 우리는 내 방식대로의 삶으로 내가 만들어버린 그분을 따르는 것은 아닌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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