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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믿음이 그분께 향해 있다면 참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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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5-02-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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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믿음의 정도에 대해서 쉽게 얘기하곤 합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믿음을 다른 이들의 믿음과의 비교 속에서 그것을 판단합니다. 이는 믿음의 다양성에 대한 그릇된 이해에서 초래되는 것이지요. 물론 믿음의 대상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그 믿음은 각자마다 다르게 드러나는 것이지요. 그럼 우리는 믿음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믿음은 하느님께서 모든 이에게 베푸신 선물입니다. 무엇보다 이 사실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누구나 믿음의 씨앗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모두 동일하게 자라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다양한 모습으로 풍요로워지는데, 그 풍요로움이 획일화되는 순간 믿음의 정도를 판단하게 되는 것이죠.

하느님께서는 형언할 수 없는 존재이시기에, 각자마다 갈망하는 하느님, 각자에게 다가오는 하느님의 모습은 다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신앙인은 각자의 하느님상 안에서, 자신만의 하느님상에 더욱 깊은 신앙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신만의 믿음이 참된 믿음이며, 다른 이들의 하느님상이 잘못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이처럼 우리는 한 믿음을 지니지만, 다양한 형태로 그 하나의 믿음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진정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진실되이 바라봐야할 것입니다. 그분께 올바로 향해 있다면, 그것으로 그것의 참됨을 밝혀주는 것입니다.

자신의 믿음과 다른 이들의 믿음을 비교하는 어리석은 신앙인이 되지 마십시오. 다른 이들의 믿음을 보고 자신의 믿음을 비하하지 마십시오. 그분을 향한 자신의 믿음을 지켜나가는 가운데, 신앙인의 여정을 걸어나가시는 하루가 되길 기도드립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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