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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6주일(우리는 행복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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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5-02-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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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행복한 이들과 불행한 이들을 구분하십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행복한 이들, 가난하고 굶주리고 울며, 사람의 아들 때문에 미움을 받는 이들이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리고 이와 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불행한 이들로 분류하고 계십니다. 표면적인 의미에서 이 말씀에 다가간다면, 당연히 이해할 수 없는 예수님의 분류이지요.

이에 대해 신앙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행복의 대상에 속한 이들은 무언가 부족함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물질적인 결핍과 부족으로 인한 가난과 굶주림, 이에 따른 삶의 애환과 내적인 어려움, 이러한 부족함으로 인해 다른 이들로부터 비난과 소외됨에 놓여 있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부족함으로 인해, 이들은 커다란 욕심없이 하루 하루 삶을 유지하며 살아가는데 감사하며 그것에 만족하는 이들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신들의 작은 바램, 작은 만족은 스스로의 힘이 아닌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 누군가가 그들의 부족함을 채워줄 때, 그것이 가능하게 되지요.

세상이 보기에는, 인간적인 시선에서 바라보기에 참으로 불행으로 보여질 수 있는, 부족함 안에서 누군가를 바라보며, 소소함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 왜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행복하다고 그러셨을까요?

바로 이들은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아는 이들이기 때문이지요. ‘인간’이라는 존재로 살아가면서 부족하지 않은 존재가 누가 있겠습니까? 아무도 우리는 그 부족함이라는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우리의 본성이기도 한 것이지요.

우리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 때, 우리는 누군가를, 그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할 때, 누군가에게 자신을 기대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바라보고 기댄다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요.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면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이 부족함을 채워주시기 위해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것 때문에, 한 평생 부족한 이들과 함께 하신 것이지요.

우리는 부족하기에 그분께 의지할 수 있어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부족함 속에서 드러나는 모습들, 세상 앞에서는 부끄러울지 몰라도, 그것은 결코 부끄러워해야 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그 부족함은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그 안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마련해주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준비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부족함 안에서 그분께서 어떻게 현존하셨고, 우리의 삶을 이끌어 주셨는지 묵상해보시는 가운데,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욱 그분께 의지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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