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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죽음에서 생명으로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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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5-02-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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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말씀하시지요.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사흘동안 당신만을 바라보며 따랐던 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이 구절을 속에 '사흘', '3일' 의미를 보면, '3일'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기까지의 기간입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넘어가는 시간입니다. 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실질적으로 점점 풍요로워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기간은 군중들이 예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복음의 장면에서 사흘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군중들은 굶주리고 지쳐 있었습니다. 그들은 외적으로 점점 죽어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분에게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그분과 동행하였지요. 그러한 방법으로 그들은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분과 함께 한다면, 모든 것을 마련해주신다는’ 믿음이 그분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 믿음은 생명으로 돌아옵니다.

우리는 항상 이러한 여정 속에서 살아갑니다.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그분의 선물인 신앙을 흔들리게 하는, 우리를 그분으로부터 떨어뜨리려는 많은 유혹과 혼란과 갈등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저희는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 신앙인으로 그분과 함께 하며, 또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앙의 신비이지요. 우리의 삶 자체가 그분께서 우리의 참 생명이시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은 군중들에게 육적인 배고픔을 위한 빵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위한 빵을 주셨습니다. 우리 또한 영원한 생명의 빵을 갈망하는 이들입니다. 오늘 군중들의 모습처럼, 우리 역시 그분을 떠나지 않는 가운데, 그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렇게 그분께서 주시는 생명의 빵을 받아먹으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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