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그분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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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1회 작성일 25-02-08 16:47본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군중들을 가엾은 마음으로 바라보십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군중들이 목자 없는 양 떼와 같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군중들을 보시며 예수님께서 느끼신 그 마음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군중들이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왜 그들을 목자 없는 양 떼와 같았다고 표현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군중들의 따름 안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들이 왜 예수님을 따랐는가? 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고, 원의에 의한 따름은 대상 자체에 대한 호감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따름은 예수님이 좋아서, 항상 그분과 함께 하고 싶은 순수한 갈망이 부족했던 따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분을 따른다는 명목으로 보이지 않는 내적 기대감과 자신만의 보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한 생각과 따름의 여정에 있어서 그것들이 충족되지 않을 때, 그리고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그분으로부터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돌아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들의 따름의 목자는 결국 자신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목자이신 그분께서 자신들과 함께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참된 목자로 바라보지 못했던 것이며, 목자 있는 양 떼와 목자 없는 양 떼의 차이점인 것입니다.
양 떼는 목자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바꿔 말하자면, 목자의 존재 속에서 양 떼는 자신들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양들은 먼저 자신 존재의 이유인 목자 존재 자체를 바라보아야 하며, 목자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요구합니다.
목자는 내가 존재 가능하게 하는 존재이지, 내가 존재함으로 내가 원하는대로, 내 구미에 맞게 만들어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진정 예수님을 우리의 선하신 목자로 여기며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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