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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주님봉헌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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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5-02-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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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님봉헌 축일입니다.

오늘 요셉과 마리아께서는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하는 날이 되어 아들 예수님을 하느님께 바치십니다. 이 복음에서 저는 예언자 시메온의 말씀을 주목하게 되는데, 예수님을 받아 안고 하느님께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라고 찬미하는 대목입니다. 그렇게 시메온은 한 평생을 간절히 바라고 구했던 구원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본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구원을 바라보지만, 구원에 대한 희망을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지 되물어 봐야합니다. 구원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는 삶이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러한 삶을 누구나 간절히 바라지만 이 삶은 ‘사랑이라는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그래서 시메온은 성모님께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라고 얘기했듯이, 성모님의 삶 또한 ‘은총이 가득한 이’로서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자신에게 주워진 고통의 봉헌의 삶을 순종으로 받아들이십니다.

봉헌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신에게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바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신에게 있어 가장 귀한 것이란? 스스로가 좋아하고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는 것일 겁니다. 그 반면에 자신에게 있어 아프고 고통스러우며 힘겨운 것도 구원에 대한 희망으로 봉헌할 수 있다면, 우리는 욥기에서 욥의 고백처럼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는다면, 나쁜 것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소?’와 같이 우리의 봉헌의 삶은 고통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따라 더욱 성장해 갈 것이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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