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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2월 성모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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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5-02-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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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어머니요, 누가 내 형제들이냐?"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요, 형제들이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동행하며, 예수님과 가장 가깝게 있었던 이들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많은 군중으로 인해 그분을 마주하지 못하고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모, 형제, 자매는 보다 가까이 있는 이들, 모든 상황에서 함께 나누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이들이 진정한 형제입니다. 혈육 안에서 맺어지는 선천적 관계가 아니라, 현실적인 삶 안에서 맺어지는 참된 동반자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형제의 정의가 아닐까 합니다.

현 사회에서 드러나는 인간 관계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형제'가 자신의 삶을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형제'라는 이름을 악용하여, 자신을 위한 희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형제'를 고민과 갈등의 구렁텅이로 빠트리고, 정작 자신은 너무나도 태연하게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형제가 형제의 삶의 동반자가 아니라, 죽음의 소굴로 몰아넣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 함께 하는 이들을 형제라고 부를 수 있는가?" "우리 각자는 진정 마음을 나누고 뜻을 같이 하며, 언제나 함께 내어놓을 수 있는 이가 있는가?"

우리는 형제가 필요한 이들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이 필요합니다. 그 형제는 주님께서 허락하신 형제이고, 영원히 함께 할 형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어머니요 형제가 되실 수 있으셨던 이유는 그분과 가장 가까이 계셨던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어머니이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살며시 다가오셔서, 아무 말씀도 없이 당신의 따스함을 주십니다. 그렇게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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