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힘은 살아있음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5-01-27 17:13본문
예수님의 힘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힘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먼저, 존재가 지니고 있는 물리적인 힘으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후천적으로 변화 가능한ㆍ 것이기에, 자신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 것이지요.
두 번째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표현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물리적인 힘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것을 정신적, 이성적인 힘까지 내포합니다. 이 역시 자신의 처지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지만, 선천적인 영향 역시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자신이 살아가는데에 있어 의지가 되어 주는 대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개인의 힘으로 부족함과 불가능함을 느끼기에, 목표에 대한 성취를 위해 자신보다 더 힘이 있는 자에게 의지하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들이 이해한 예수님의 힘은 앞에서 언급한 세 가지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들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베엘제불보다 약한 존재였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마귀를 쫓아낼 능력이 없으신 분이셨던 것이지요. 그렇게 그들에게 예수님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야만 마귀들을 내쫓을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힘은 어떤 의미 안에 속해 있는 힘이 아니었습니다. 물리적인 힘도, 자신의 능력도, 다른 이에게 의지하며 지니게 된 힘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힘의 의미를 재해석하십니다. 그분의 힘은 당신께서 살아 있음의 힘이었습니다. 그분은 아무런 힘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당신의 존재를 마귀들 앞에 드러내셨고, 군중에게 말씀하시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그러하듯이 병자와 가난한 이들을 보고 연민의 감정을 지니셨던 것입니다.
우리의 살아 있음 자체가 바로 우리의 힘이고, 다른 이들을 위한 힘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 힘을 추구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