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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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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2회 작성일 25-01-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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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하신 마지막 말씀에 대해 묵상해보았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회당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랍비나 교사들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백성들은 모두 모였습니다. 지위나 신분에 상관없이 지식인이나 문맹인조차도 가르침을 듣고자 했습니다. 왜냐하면 유배시기를 거치면서 유다인들의 정체성과 유일신 사상을 바탕으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하느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얻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많은 예언자 가운데에서도 특히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의 메시지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지금의 이스라엘로 있게 만들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을 확실하게 보증해 주신 예수님의 응답은 유다인뿐만 아니라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과 직업에 만족하면서 기쁨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두가 1등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공동체든지 머리의 위치로 몰려간다면 그곳은 와해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공동체나 가정이 원활하게 나아가려면 각각의 위치에 누군가가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이러한 자리의 역할은 우리 자신의 몫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닌 하느님의 결과임을 인지함으로써 충실한 종으로의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서로 다른 성향과 모습을 가진 우리는 하느님의 유일한 창조물 중의 하나이며, 특별한 방식과 사명을 부여해주시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미리 정해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내밭기고 순명하기만 한다면 어떠한 지위나 역할이든지 모든 것이 하느님을 향한 나의 사랑을 드러내 보이는 증거로 봉헌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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