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그분께서는 우리를 소중한 존재로 만드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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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6회 작성일 25-01-15 17:02본문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치유의 대상이 점점 확장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의 장면에 따르면, 예수님 치유의 첫 번째 대상은 시몬의 장모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시몬, 항상 예수님과 함께 했기에, 시몬의 장모는 '가까운 이들'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분의 치유는 여기서 머물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언급되고 있는 대상은 '사람들이 데려온 이들'입니다. 그들과 예수님의 관계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 대해 아무 것도 물으시지 않고 그저 치유를 베풀어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그분 치유의 대상은 다른 이웃 고을, 온 갈릴래아로 퍼져 나갑니다. 이는 '모든 이'를 의미하는 것이겠죠.
그분 치유의 행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대상에 대한 앎이 아니었습니다. 당신과 그 대상과의 관계 또한 아니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분 치유에도 우선 순위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께 그것들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분께서 늘 마음 속에 품고 계셨던 사실은 '존재하고 있는데, 그렇게 있어야 할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가?' 였습니다. '존재하는 것이 그것답게 살아갈 수 있게 존재하느냐?'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께는 우선순위가 없었던 것이고, 모든 이가 그분의 소중한 존재로 남아 있는 것이지요.
오늘 그분 치유의 장면을 통해, 그분께서는 우리의 있음 자체를 기뻐하시고, 우리의 있음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음을 느끼며, 그 안에서 우리를 향한 그분의 마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그 마음에 머무를 수 있는 은총을 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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