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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대림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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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24-12-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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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이 선포하는 세례의 길은 당연하게도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구원의 길입니다. 이 선포는 비단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됩니다. 우리는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세상 속에서 각자의 책임을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유의지를 통해 꿈과 행복을 이루기 위해 부단한 노력들을 합니다. 이러한 삶의 여정의 길에서 더 큰 행복과 성취를 맛볼 수 있는 초대를 받고 있습니다. 나의 삶보다도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현재의 내가 변화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실에서는 이러한 선포가 마음에 와 닿지 않습니다. 종교에 대한 불신, 과학과 AI의 발전, 넘쳐나는 오락거리와 개인주의의 만연으로 인해 과거 이스라엘이 저지른 하느님께로의 불순종을 지금 똑같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종교에 대한 믿음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습니다. 믿음만으로도 현재의 고통이나 괴로움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불신과 허탈감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안전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장애물을 치워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힘든 여정임에도 하느님만을 의탁하고 회개의 길을 살아간다면 반드시 당신의 영광의 빛 속으로 우리들을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수난과 죽음으로 나아가는 예수님의 길은 우리 자신의 길이기도 합니다. 모든 길을 똑바로 뻗어있지 않고 발에 차이지 않도록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지 않으며 심지어 길조차 아닌 상황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받아들이고 묵묵히 나아가는 노력과 마음가짐은 각자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러므로 포기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달란트를 통해 꾸준한 선을 행한다면 하느님께서는 곧은 길로 만드시어 구원의 길로 나를 이끌어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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