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신앙의 동반자를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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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0회 작성일 24-12-04 10:45본문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예수님께 나아갑니다. 그들이 치유를 받기위해 예수님을 만나러 간 장소는 산이었습니다. 분명 이들의 상황과 처지 안에서 산으로 올라감은 쉬운 여정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때론 다리저는 이들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그분의 가르침과 그 길을 따라 앞으로 똑바로 나아가지 못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절름발이의 삶을 살아가곤 하지요.
그리고 때론 눈먼 이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분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그분을 뵙기 위해 우리 영혼의 눈을 뜨기보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을 선택하며, 나만의 눈, 육신의 눈으로 살아가는 그런 신앙의 장님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론 말 못하는 이의 모습을 지니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기보다,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즉각적으로 응답하며, 그 안에서 살아남기 애쓰는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완전하지 못한 불구자의 삶을 살아가지요.
그래서 복음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그분 발치에 데려다 놓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그들 스스로의 힘이 아닌, 누군가의 도움 안에서 겨우 예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을 만난 것입니다.
우리의 삶 안에는 분명 우리를 그분 앞에 데려다주기 위해, 그분을 볼 수 있게 우리를 위해 봉사하는 그 ‘누군가’가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이 신앙의 여정이 혼자만의 힘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죠.
오늘 하루, 그분께서 우리에게 파견하신 신앙의 동반자, 협조자를 찾아보시는 시간을 갖으시며, 우리 역시 다른 이들을 그분 앞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이들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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