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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필요한 것을 간직하고, 간직한 것에 만족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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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9회 작성일 24-12-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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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느님 아버지의 선하신 뜻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왜 그분께서는 그 뜻을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십니까?
 
철부지들의 마음은 우리 신앙인들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마음입니다. 철부지들과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판단과 기준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철부지들은 계산하는 법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철부지들은 속임수에 쉽게 넘어가고 결과적으로 불이익이나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세상적인 방법과 왜곡으로 인한 결과이지요. 그들이 거기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세상의 순리와 법과 이치를 터득하고 그것에 자신의 삶을 맞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철부지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그렇게 할 수도 없습니다. 철부지들은 간직함이라는 은총을 지닌 이들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들에게 있어서 하느님 역시 무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분 역시 간직함의 대상으로 존재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하느님을 의식적으로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밀쳐 내지 않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들은 간직함 안에서 단순한 만족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반복의 과정을 통해, 또 다른 것을 간직하게 되고, 그것에 대해 새로운 만족감을 얻게 됩니다. 그 안에서 그들은 자연스레  하느님의 뜻에 가까이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철부지들의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 모든 것이 아닌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을 마음 깊숙이 간직하며 그것에 만족하는 철부지들의 모습을 묵상하시는 시간을 갖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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