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대림1주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8회 작성일 24-12-01 10:29본문
탈출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하느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그랬다가는 우리가 죽습니다.”(탈출 20,19)라고 간청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느님을 마주본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표징들이 나타나고’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올 때’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며, 존경과 흠숭을 드러내는 자세입니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예수님께서는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굳은 신앙? 사랑의 실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 물론 이러한 것들도 무시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앞에 선다는 것, 다른이와 대면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이 말하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은 바로 예수님과의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그 힘을 지닐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라고 하십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라고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대화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그저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관계가 발전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자주 대화해야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