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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모든 성인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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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8회 작성일 24-11-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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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교회의 모든 성인들의 세상의 삶과 하느님 나라의 삶에 대해 얘기합니다.
 
제1독서에서는 그들을 큰 환난을 겪어 낸 이들,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한 이들이라고 표현합니다. 2독서에서 그분께 희망을 두고, 그분께 대한 오롯한 사랑을 순결로 봉헌한 이들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드러나는 성인들의 삶과 마음은 깨끗함과 순결함이 아닐까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완전한 추종자로 예수님께서 겪으신 수난과 고통, 시련에 동참하고 이겨냄으로 깨끗함의 옷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삶처럼 피와 상처로 육신은 더럽혀질지언정 영혼의 깨끗함을 끝까지 지켜낸 것이지요.
 
영혼을 깨끗함을 지켜낸다는 것은 영혼의 상태를 끊임없이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이는 영혼의 생명을 위한 분명함이어야 가능합니다. 영혼의 생명을 위해 영혼이 향해 있어야 하는 곳을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혼의 깨끗함은 순결함을 통해 가능합니다. 하느님 앞에 순결한 이들이란 다른 마음을 품지 않습니다. 이중적 잣대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융통성없는 고리타분한 삶을 살아간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느님께 우선권을 봉헌합니다. 하느님 때문에 다른 마음을 멀리하고, 애초부터 그 가능성을 없애버립니다. 
 
이런 이들에게 주어질 보상이 오늘 복음에서 언급되고 있는 하느님 나라의 행복이지요. 이 준비되어 있는 행복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우리 구원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고백하는 것이며, 그렇게 조금씩 그분의 울타리로 이끌리는 것입니다.
 
오늘 교회가 기념하고 있는 모든 성인들께서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셨고, 지금 그분과 영원한 행복에 계십니다.
 
오늘 하루 모든 성인들의 전구를 청하며, 영원한 행복으로 초대하시는 그분께 깨끗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응답하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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