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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무엇을 청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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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57회 작성일 24-10-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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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당신께서 주실 수 있는 것을 기꺼이 나누고자 준비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먼저 그분께서는 당신께서 주실 수 있는 것을 주십니다. 당연히 그분께 없는 것을 주신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는 종종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왜 그분께서는 나의 청을 들어주시지 않을까, 과연 그분께서는 청하라고 하셨는데, 그 청함에 대한 응답이 침묵으로 느껴지는가? 때로는 그분의 존재를 의심하기도 할 것이며, 자신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존재로 여기기도 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그분께 속하는 것을 청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원함과 현실에 대한 조급함 안에 그분의 뜻을 맞추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데, 해로운 것은 절대로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반대로 우리가 청하는 것이 그분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것이라면, 그분께서는 결코 그것을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이는 분명한 진리입니다. 만일 그분께서 그것을 베푸시지 않는다면, 그분께서 말씀하신 함께 하심, 우리를 영원함으로 이끌어 주실거라는 약속, 그분의 모든 가르침은 거짓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언제 주시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베푸시는지 우리가 깨닫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생각하시는 우리 각자에게 합당한 방법으로 이루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지나서야 그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과연 우리는 그분께 무엇을 청하고 있는, 우리의 삶 안에서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청을 거절하신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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