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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수호천사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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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44회 작성일 24-10-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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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에 대해서 말씀하시지요.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어린이는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솔직히 드러냅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을 청하게 되지요. 누군가가 있어야만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어떠한 부끄러움 없이, 주변의 시선에 개의치 않습니다. 이렇게 스스로의 힘은 약하지만, 누군가가 있을 때 그 약함을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어린이는 이미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는 것이지요.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것은 자신의 존재와 삶이 다른 이들과 함께 있어야 가능함을 아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풍요로움을 만들어 가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음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나를 알기 때문에 타인을 바라보고, 타인을 제대로 바라볼 때, 그 모습 안에서 나를 봅니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그분의 비추임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때론 착각의 길로 빠지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 여정을 걸어나가야 합니다.

가끔씩 그 자리에 앉아 쉬기도 하고, 뒤를 돌아볼 때도 있겠지만, 우리의 힘듦을 그분께 넘겨드리기도 하지만 우리는 또 다시 앞으로 걸어나아가야 합니다. 그 이유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 여정에 수호천사들이 함께 합니다. 우리가 살아갈 수 있게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수호천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수호천사들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음을 기억하는 가운데, 우리 역시 그들과 함께, 그리고 다른 이들과 함께 이 살아감의 여정을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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