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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주님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부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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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0회 작성일 24-09-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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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관 마태오를 부르십니다. 참으로 단순하게 그를 부르십니다. 그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말씀하시자, 마태오는 아무런 고민도, 머뭇거림도 없이 예수님을 따라 나섭니다. 쉽게 이해하기 힘든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오의 무엇을 어떻게 보시고, 그를 부르셨는지, 그분의 부르심에 마태오는 어떠한 마음을 지니고 서슴없이 자리에서 내려와 그분을 따랐는지 복음에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저 추측해볼 수 있는 사실은 마태오는 세관이라는 자리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삶이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 자리에 어떠한 미련을 갖고 있거나 그 직업에 만족하고 있었다면 그분의 부르심에 즉각적인 따름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세관으로의 삶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모험과 같은 따름의 삶 사이에서 갈등 속에서, 여러 가지 상황과 가정을 숙고해보고 결정을 했겠지요.

마태오가 예수님의 따름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 어쩌면 그가 진정 원했다기보다 그는 세관이라는 직업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그를 두드렸던 마음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우리만의 장소에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속삭이십니다. "나를 따르라." 완전한 따름이 아니더라도, 즉각적인 응답이 없더라도 계속 두드리십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그곳은 어디인지, 어떠한 상황에 있을 때 그분께 더욱 귀를 기울이고자 하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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