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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20주일(우리의 친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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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52회 작성일 24-08-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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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 나온 성체성사의 신비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을 식사라는 관점에서 묵상해 보았습니다


신약 전반에 걸쳐 식사는 예수님에게 매우 특별하고 중요한 행위였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식사한 것은 물론이며 일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의 맹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세리와 죄인들, 가난한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목적이 단지 그들이 육체적 주림만을 채워주기 위함이었다면 제자들을 통해 음식을 전달하면 그만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식사는 생물학적 생명유지를 위한 행위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도 의료적, 인공적 영양투여를 식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식사의 결정적 구성요소인 친교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즉 함께 식사를 나눈다는 것은 친교의 행위, 식구(食口)를 표현하는 결정적 요소힙니다.


죄인들, 가난한 이들과 함께 식사하시며 육신의 친교를 나누던 이천년전의 예수님은 이제 본인께서 직접 빵과 음료가 되시어 현재의 우리와 영적 친교를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이렇게 매일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를 친교의 식사에 초대하시는 예수님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의무적으로 감사의 뜻없이 미사에 참석하여 성체를 모시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단지 영양만들 섭취하려는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친교를 나누고 있는지... 각자 예수님과의 친교를 흐리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묵상해 보는 한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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