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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성 야보고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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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81회 작성일 24-07-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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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교회는 성 야고보 사도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그들은 어머니와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어머니의 입을 통해 그분의 나라에서 오른편과 왼편에 앉을 것을 청했던 이들 이였습니다.

 

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은 할 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여기서 두 제자의 대답과 복음에서 드러나는 그분의 의도를 바라보고자 합니다.

 

들이 예수님께서 하시는 질문의 의도를 알고 있지 못함에도, 그들이 대답한 할 수 있음은 예수님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지극히 순수한 모습에서 드러나는 솔직한 내면의 지향이 아닐까 합니다.

들은 예수님께서 어떠한 고난과 고통을 감당하셔야 하는지, 얼마나 처참히 돌아가셔야 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저 지금처럼 그분과 함께 지내고 싶어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과의 관계에서, 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제자들보다 더 특별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특별함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특별함은 평범함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그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특별함은 하느님 나라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하는 지금 이 순간 주어진다는 것이지요.

 

어 예수님께서는 두 제자를 비롯하여, 당신의 제자들에게 봉사와 섬김의 삶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그분의 왼편과 오른편의 자리를 만드는 삶임을 강조하시는 듯합니다. 비움 안에서 주님으로부터의 풍요를, 섬김으로부터 섬김을 받고, 봉사함으로 주님의 봉사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주님과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금 이 순간에서부터 그분의 오른편과 왼편에 앉아있는 것임을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리와 함께 계시는 그분과 우리 역시 함께 하고자 지향하는 가운데, 우리 각자의 삶 안에서 봉사와 섬김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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