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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따름의 여정에 있어서 그분께서 주시는 쉼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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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1회 작성일 24-07-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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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당신께서 부여하신 사명을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은 쉼입니다. 외딴 곳에서 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의 사명와 쉼은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그분을 따름에 있어 그분께서 맡기신 일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쉼 역시 그 안에 포함되어야 함을 말씀해주고 계신 것이죠. 쉼이 통해서 자신을 잘 챙겨야 그분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을 따르는 이들을 보시며 가엾은 마음이 드십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기 그들이 마치 목자없는 양들같았기 때문이지요. 이에 그분께서는 그들의 목자가 되시고자 당신의 가르침을 그들에게 전해주십니다.

'목자 없는 양떼'란 삶의 방향성이 없는 상태, 즉 왜 그들이 당신을 따르고 있는지 내적인 확신이 없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저 많은 이들이 그분을 따르기에, 그들 역시 그분을 따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분께서 그들을 가르치신 것은 '왜'라는 질문과 관계된 것입니다. 그들이 왜 그분의 무리가 되어 그분을 따르고 있고, 왜 따라야만 하는지 분명히 알려주신 것이지요. 그들의 따름이 헛된 것이 아님을 그분의 가르침을 통해 알려주시려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확실한 앎과 신앙이 없다면, 그들은 언제든지 그분을 떠날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지요. 그분을 떠난다는 것은 곧 생명이 아닌 죽음의 길로 돌아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줍니다. 왜 우리는 그분을 따르고자 합니까? 분명 우리 각자만의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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