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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느님의 철부지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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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8회 작성일 24-07-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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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신 아버지의 선하신 뜻에 대해 묵상해볼 수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바라보면, 철부지만 알 수 있는 선하심이지요. 물론 우리가 알고 있듯이 철부지란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죠. 모든 이가 그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만, 그 모습을 갖춘 이들만이 그분의 선하심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죠.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는 철부지의 모습을 찾아가라는 그분의 당부입니다.

철부지의 모습 안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것은 '단순함의 수용, 받아들임'이죠. 철부지는 철부지이기 때문에 그들만이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철부지는 아직 그들만의 사고와 판단이 확실하지 않은 이들입니다. 그래서 그들만의 사고와 판단 안에서 그 어떤 것도 스스로 걸러낼 수 없는 이들이지요. 그들의 생각보다는 받아들임이 먼저 이루어지는 이들입니다. 말하지면, 옳고 그름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일단 무조건적 수용의 마음을 지니고 있지요. 이 사실만 보면, 철부지가 어떻게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고 바라볼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철부지는 철부지이기에 하느님의 은총과 보호 속에서 살 수 있는 사실입니다. 철부지는 단순한 것 같지만 바보같은 단순함이 아닌, 약한 것 같지만 강함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느님께서 그 안에서 걸러주십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들은 그것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그렇게 그분의 뜻에 맞춰가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조금씩 하느님의 뜻에 확신을 가지고 맞춰가는 삶, 이것이 그분께서 원하시는 철부지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하느님의 철부지로 있는지, 아니면 세상의 철부지로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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