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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토마사도축일)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그분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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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4회 작성일 24-07-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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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토마 사도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토마 사도라 하면, 먼저 믿음에 관련해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부활하신 그분을 믿지 못하는 토마 사도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말씀입니다. 이는 토마 사도의 나약한 믿음에 대한 예수님의 질타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여기에는 이를 넘어서는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고 믿는 것은 모든 이의 공통된 모습입니다. 오히려 보지 않고 믿는 것이 더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들은 바를 모두 믿을 수 없습니다. 들은 것을 우리 자신이 걸러서 합당하고 이성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만 자신의 믿음 속에 넣는 것이지요. 그래서 무조건적이고 즉각적 믿음에 관해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누군가 또는 어떠한 사건에 대해 이러한 믿음이 생기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그 시간 안에서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질 수도 있고, 때론 잘못된 믿음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후에 그것에 대한 오류를 깨닫게됐을 때, 그리고 이러한 시행 착오가 반복이 됐을 때 비로소 올바른 믿음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지 않고도 믿는다는 것은 현실을 초월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을 만큼, 믿음을 더욱 굳건히 만들어가야 하는 숙제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보지 않고도 믿는 이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분명 기존에 함께 했었던 때가 있었거나, 그 함께 함 안에서 특별한 체험이 있었기에 믿을 수 있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믿음은 볼 수 있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믿음을 쌓아가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볼수 있는 것에서 그분을 찾고 굳건한 믿음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몫이고, 그분을 향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지요.

오늘 하루, 우리의 믿음 바라보시며 그분께서 원하시는 믿음을 만들어가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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