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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느님과의 합의를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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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02회 작성일 24-08-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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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의 장면은 자칫하면 불의한 예수님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더 많이 일한 이에게는 더 많은 품삯이 돌아가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등장하는 일꾼들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주인은 일꾼들에게 야아기합니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주인은 자신의 행위가 불의가 아님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서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성사되었기 때문이지요. 이 과정을 보면, 먼저 주인은 자신의 포도밭에서 일할 의사가 있는지 그들에게 다가가 물어봅니다.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의 뜻에 따라 서로 간 합의가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합의는 일꾼들의 지향이며, 원의였습니다. 만약 그 합의가 주인이 자신의 지위나 권력과 힘을 내세워 상대방의 자유로운 선택의 권리를 침해했다면, 그것은 분명 불의한 행위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일한 일꾼들은 공정한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품삯을 기대합니다. 늦게 일을 시작한 이들보다 더 많은 일을 했기에 그들이 품삯을 받을 때, 주인과 맺은 합의 자체보다 현재 자신의 더 많은 수고와 노력만을 바라보게 된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그들은 합의가 아니라, 자신들보다 덜 수고한 이들과 자신들을 비교하게 되고, 본래 자신의 선택이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 것이지요. 이로 인해 자신들이 더 많은 품삯을 받을 것이라 기대하게 된 것입니다.

신앙들은 자유로운 마음으로 하느님과 합의한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의 합의에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분과 합의한 그 당시 우리의 마음과 선택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하느님의 일꾼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우리의 선택과 그 마음을 돌아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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