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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19주일)살아 있는 빵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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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01회 작성일 24-08-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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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두고,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육적인 양식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삶이란 불가능한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이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픔, 굶주림에 시달리는 가운데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육적인 양식은 우리 삶을 유지하는데에 있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생명의 빵은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굶주리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살아계신 생명의 빵이라는 복음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 양식이겠지요.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요청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각자가 그들에게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신 예수님의 살아 있는 빵이 되라는 것입니다. 가난과 굶주리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되라는 것이지요.

삶은 누구에게나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살아 있는 삶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그저 버티는 삶이, 어떤 이에게는 죽어 가는 삶, 고통스러운 삶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몇몇 이들은 자신의 풍요와 만족을 위해 이러한 이들의 삶을 외면하기도 합니다. 자신들만의 세상 속에서, 자신들만의 삶을 살아가거나 함께 하는 척하는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오신 살아 있는 빵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아 있음을 그들과 함께 하심을 통해 드러내셨고, 진정 그들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셨습니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살아 있는 빵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생명의 양식이 되어주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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