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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무엇을 위한 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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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50회 작성일 24-07-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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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 "평화가 아닌 칼을 주러 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순히 칼 자체가 아닌, 평화와 칼이라는 관계 안에서 보면, 이는 일반적으로 죽음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수님, 즉 인간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 적용될 수 없는 이미지이지요.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평화가 아닌 칼을 주러 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까?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평화와 칼의 관계를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적용시키는 가운데 그 의미를 찾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늘 경험하듯이, 우리는 평화와 행복을 지향하지만, 항상 평화로움만이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평화가 있는 곳에, 그 평화가 있기까지의 시간들을 바라보면, 희생과 고통,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 힘든 시간 안에서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받아들임의 훈련을 해 왔으며, 그러한 훈련과 노력 끝에 조금씩 드러나는 열매가 평화와 행복인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그분 외에 다른 모든 것에 대한 포기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우리가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 우리의 이러한 상황을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그것들을 얻기 위한 우리의 노력들을 당연하게 바라보십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평화가 아닌 칼"이라는 표현은 평화를 위한 칼인 것이지요. 다른 것에서 평화를 얻고자 하고, 그것에 마음이 쏠려 삶을 빼앗긴다면, 우리는 언제나 그것들을 끊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 자신에게 있어서 오늘 복음에서 언급되고 있는 "칼"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라는 물음을 던져봅니다. 자신의 진정한 평화를 위한 칼인가? 아니면 자신이 생각하는 평화를 위한 칼인가? 에 대해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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