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리에게 하느님의 존재는 어떻게 느껴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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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64회 작성일 24-07-10 12:09본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에게 하늘나라 선포의 사명을 맡기십니다. 복음에 의하면, 먼저 다른 민족이 아닌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고 말씀하시지요.
이스라엘 민족은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민족입니다. 구약에서, 왕들과 예언자들, 사제들을 통해 전달하신 하느님의 말씀에, 그들은 교만으로, 우상숭배로 응답했습니다. 하느님의 징벌에 회개의 모습을 보이나, 다시금 하느님으로부터 돌아섬을 반복하며 자신들만의 신들을 섬깁니다. 하느님 앞에서 배회하는 삶을 살아가지요.
예수님께서 먼저 그들에게 가라는 이유는 하느님 아버지의 선택은 영원함을, 그분의 사랑은 끝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분께서는 한번 선택하신 이들과 끝까지 함께 가신다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과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치는 권한을 주십니다. 이 더러운 영들은 하느님의 존재를 희미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병자와 허약한 이들은 더러운 영들과 우상들의 달콤한 유혹에 사로잡힌 이들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이겠죠. 우리에게 있어서 우상, 더러운 영들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존재를 망각 속으로 빠뜨리는 것이 신앙인들의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존재와 그 믿음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우리의 삶 안에서 그분께서는 분명하고 확실한 존재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지, 희미하게 그저 믿어야 하는 분으로 존재하시는지 묵상해 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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