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정의와 평화의 삶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32회 작성일 24-06-04 11:29

본문

모든 것은 자신의 몫을 지니고 있습니다. 존재 자체로 지니고 있는 보편적이며 기본적인 몫과 존재 안에서 지녀야만 하는 자유와 책임, 의무가 따르는 몫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는 존재 안에서 마땅히 누려야 하는 몫이며, 다른 하나는 존재하기에 마땅히 실천해야 하는 몫입니다. 이 두 가지가 균형있게 이루어졌을 때, 개인은 물론이요, 공동체의 조화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은 '정의와 평화'가 아닐까 합니다. 평화로움은 존재 안에서 마땅히 주어져야 하는 몫이며, 정의는 존재하기에 마땅히 실천해야 하는 몫입니다. 정의가 바탕이 될 때, 평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정의는 존재에 대한 존중과 원래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현실 안에서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배려와 이해 관계에 놓여 있을 때 가능합니다. 이 정의가 사라지는 세상에서는 같은 존재를 지니면서도, 마치 다른 세상에서, 다른 존재와 같은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정의는 많은 요인들에 의해 그 모습이 변질되기도 합니다. 국가, 국가의 지도자, 경제적 상황, 문화적 차이, 환경 등으로 인한 개인중심주의, 자본주의, 힘의 논리에 의해, 특히 현 시대에 정의가 점점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음 절실히 느끼고 살아갑니다. 이렇게 정의가 희미해질 때, 당연히 평화라는 자리에 고통과 갈등, 걱정 등이 자리하게 됩니다.

평화로운 삶은 있어야 하는 자리로 찾아가, 그곳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 여정 안에서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 정의로움이라는 것이지요.

우리 각자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삶을 얼마나 가까이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