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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생명을 주는 사랑의 언어를 만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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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33회 작성일 24-03-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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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왕실관리의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분께서는 그 죽어 가는 이에게 가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한 말씀으로 그를 살리십니다. 말씀을 통한 생명인 것이지요.

우리가 알다시피, 언어. 말의 표현이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생명의 힘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생명을 빼앗아 가는 악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작용하던 그 영향력은 분명히 드러나게 마련이고, 그것은 단순히 외적으로 남아 있지 않고,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자리하기에 오랜시간, 때론 평생이라는 시간 안에 존재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위대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위험하고도 두려운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생명이 살아 숨쉬는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렇게 그분께서 보시기 아름다운 생명체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을 재창조하셨습시다.

여기서, 우리의 언어와 말의 표현은 타인들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으로 표현되는 언어가 이 세상에서 살아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각자의 내적, 외적 언어와 표현을 바라보시는 가운데, 그것들이 인간적인 감정과 자신의 주관적 성향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지, 과연 우리각자는 타인들의 삶의 힘이 되어주는 이로 남아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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